최종 합격 연락을 받고 나면 곧이어 근로계약서를 받게 됩니다. 기쁜 마음에 서명란부터 찾게 되지만, 계약서에는 앞으로 받을 급여와 일하는 시간, 그만둘 때의 조건까지 담겨 있어서 한 번 서명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계약서에 쓰이는 말이 평소에 잘 쓰지 않는 표현이라는 점입니다. 입사 전에 계약서에서 꼭 짚어 볼 용어를 묶음별로 정리했습니다. 구체적인 기준은 법 개정이나 회사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애매한 부분은 고용노동부 안내나 상담 창구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급여와 관련된 용어
연봉과 실수령액
계약서에 적힌 연봉은 세금과 4대보험료를 빼기 전 금액입니다.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실수령액은 여기서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본인 부담분을 뺀 금액이라 생각보다 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연봉에 퇴직금이 포함되어 있는지도 꼭 확인하세요. 퇴직금이 포함된 연봉이라고 적혀 있다면 같은 숫자라도 실제 월 급여는 더 낮아집니다.
통상임금과 평균임금
통상임금은 정해진 근로에 대해 정기적, 일률적으로 주기로 한 임금으로, 연장근로나 야간근로 수당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됩니다. 평균임금은 일정 기간 실제로 받은 임금을 평균 낸 금액으로, 주로 퇴직금 계산에 쓰입니다. 어떤 수당이 통상임금에 들어가는지에 따라 수당 금액이 달라지므로 계약서의 급여 항목이 기본급, 직책수당, 식대 등으로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포괄임금제
포괄임금제는 연장근로나 휴일근로 수당을 실제 근무 시간과 관계없이 미리 정한 금액으로 급여에 포함해 주는 방식입니다. 계약서에 "고정 연장근로수당 월 ○시간분 포함"처럼 적혀 있다면 이 방식일 가능성이 큽니다. 정해진 시간보다 실제로 더 많이 일했을 때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는지, 몇 시간분이 포함된 것인지 숫자로 확인해 두어야 나중에 다툼이 생기지 않습니다.

근무 조건과 관련된 용어
수습기간은 정식 채용 후 업무 적응을 위해 두는 기간입니다. 수습 동안 급여를 일부 감액하는 회사도 있는데, 감액이 허용되는 조건과 범위는 법으로 정해져 있으니 감액 비율이 적혀 있다면 공식 안내와 비교해 보세요. 수습이 끝난 뒤 정식 전환이 자동으로 되는지, 평가를 거치는지도 함께 확인할 부분입니다. 소정근로시간은 회사와 약속한 기본 근무 시간이고, 이를 넘는 근무가 연장근로입니다. 휴게시간은 근무 중 쉬는 시간으로, 보통 근로시간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4대보험은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을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근무 시간과 기간에 따라 가입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계약서에 가입 여부가 어떻게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계약 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계약이라면 계약 종료일과 갱신 조건도 꼭 읽어 봐야 합니다.
주휴수당은 정해진 근무일을 모두 채웠을 때 쉬는 날에도 하루치 임금을 주는 제도로, 아르바이트나 단시간 근로 계약에서 특히 자주 등장합니다. 시급으로 계약했다면 시급에 주휴수당이 포함된 것인지 따로 지급되는 것인지 확인해 보세요. 연차유급휴가는 일정 기간 근무하면 생기는 유급 휴가입니다. 입사 첫해에 휴가가 어떻게 생기는지, 쓰지 못한 연차를 수당으로 받을 수 있는지는 회사 규정에 따라 처리 방식이 달라 계약서나 취업규칙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금과 퇴직연금
계약서 끝부분에는 퇴직과 관련된 조항도 들어 있습니다. 퇴직금은 일정 기간 이상 일한 뒤 회사를 떠날 때 받는 돈이고, 퇴직연금은 그 돈을 회사가 금융기관에 미리 쌓아 두는 제도입니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운용 결과를 책임지는 확정급여형과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으로 나뉘는데, 어느 쪽인지에 따라 나중에 받을 금액을 관리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퇴사 예고 기간이 정해져 있다면 그 기간도 미리 알아 두어야 이직할 때 일정이 꼬이지 않습니다.
계약 전 참고할 공식 사이트, 주소모음으로 찾기
용어 뜻을 알았다면 내 계약 조건이 기준에 맞는지 확인할 차례입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는 표준근로계약서 양식과 최저임금, 수습 감액 기준 안내가 올라와 있고, 4대보험 가입 여부는 각 공단 사이트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채용 사이트와 공공 취업 지원 사이트 주소는 저희 취업 분야에 모아 두었으니 함께 활용해 보세요. 여행, 쇼핑처럼 다른 분야 주소까지 한꺼번에 보고 싶다면 분야별 주소를 한눈에 정리한 곳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입사 후 직무 교육이나 자격증 준비를 함께 계획하고 있다면 교육 분야에서 온라인 강의와 공공 직업훈련 사이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교육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다면 계약서나 취업규칙에 관련 조항이 있는지도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교육비 지원에 의무 근무 기간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조건을 함께 살펴보세요.
마지막으로 계약서는 반드시 서명한 사본을 한 부 받아 보관하세요. 근로계약서를 서면으로 주는 것은 회사의 의무이고, 나중에 급여나 근무 조건을 두고 이견이 생겼을 때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이해가 안 되는 문구는 서명 전에 인사 담당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전혀 실례가 아닙니다. 공식 기관 사이트 주소가 바뀌어 찾기 어려울 때는 링크모음이나 최신 사이트 모음에서 현재 주소를 확인한 뒤 접속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