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뉴스판 만드는 법 - 포털 언론사 구독, 뉴스레터, RSS, 알림 설정 사용 가이드

잡지와 신문이 진열된 길가 가판대
Bill Ward's Brickpile / Flickr / CC BY 2.0

아침에 눈을 뜨면 포털 첫 화면의 인기 기사부터 확인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기 기사는 많은 사람이 클릭한 기사일 뿐, 나에게 필요한 기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관심 분야의 소식은 놓치고 자극적인 제목만 잔뜩 보게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 글에서는 포털의 언론사 구독, 이메일 뉴스레터, RSS 리더, 휴대전화 알림을 조합해서 내가 고른 뉴스만 받아 보는 나만의 뉴스판을 만드는 방법을 순서대로 안내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내가 받아 보고 싶은 뉴스의 범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종합 뉴스를 두세 매체에서 받아 보고, 업무나 관심 분야의 전문 매체 한두 곳을 더하는 정도가 부담 없는 출발점입니다. 경제, 정보기술, 지역 소식, 스포츠처럼 분야를 먼저 적어 보고, 각 분야에서 평소 자주 읽던 매체를 떠올려 보세요. 처음부터 너무 많이 구독하면 결국 다 읽지 못하고 알림을 꺼 버리게 되니 적게 시작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다음은 포털의 언론사 구독 기능입니다. 주요 포털은 언론사를 골라 구독하면 그 언론사의 주요 기사를 따로 모아 보여 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언론사 이름을 검색해 구독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 일반적이고, 구독한 언론사의 기사만 모아 보는 탭이 따로 생깁니다. 인기 기사 목록과 별개로 내가 고른 매체의 기사만 볼 수 있어서 뉴스판의 뼈대 역할을 합니다. 구체적인 메뉴 위치는 포털과 앱 버전에 따라 다르니 각 서비스의 도움말을 확인하세요.

세 번째는 이메일 뉴스레터입니다. 많은 언론사와 전문 매체가 하루나 일주일 단위로 주요 기사를 정리한 뉴스레터를 보냅니다. 해당 매체의 공식 사이트 하단이나 뉴스레터 메뉴에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구독할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는 편집자가 골라 정리한 내용이라 짧은 시간에 흐름을 파악하기 좋습니다. 메일함이 복잡해지는 것이 걱정된다면 뉴스레터 전용 폴더를 만들고 자동 분류 규칙을 설정해 두세요.

거리 한편에 서 있는 신문 가판대
사진: Joe Shlabotnik / Flickr / CC BY 2.0

네 번째는 RSS 리더입니다. RSS는 사이트에 새 글이 올라오면 그 목록을 자동으로 받아 볼 수 있게 해 주는 방식입니다. 언론사나 기관 사이트에서 RSS 주소를 제공한다면 그 주소를 RSS 리더 앱에 등록하면 됩니다. 여러 매체의 새 기사를 시간순으로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어서 놓치는 기사가 줄어듭니다.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의 보도자료 게시판도 RSS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정책 소식을 원문으로 받아 보고 싶은 분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다섯 번째는 휴대전화 알림 설정입니다. 알림은 편리하지만 많아지면 금세 피로해집니다. 속보 알림은 한 매체에서만 받고, 나머지는 하루 한두 번 정해진 시간에 모아서 받는 요약 알림을 활용해 보세요. 휴대전화의 집중 모드나 방해 금지 시간을 설정해 두면 밤이나 업무 시간에는 알림이 쌓였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포털 뉴스 앱의 추천 설정도 한 번 손봐 두면 좋습니다. 대부분의 뉴스 서비스는 내가 읽은 기사를 바탕으로 비슷한 기사를 추천하는데, 몇 번 클릭한 자극적인 기사 때문에 추천 목록 전체가 한쪽으로 쏠리기도 합니다. 설정 메뉴에서 관심 없는 주제를 숨기거나 추천 기록을 초기화하는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관심 분야를 직접 선택하는 메뉴가 있다면 처음에 꼼꼼히 골라 두는 것이 이후 추천의 질을 크게 좌우합니다.

이렇게 네 가지 도구를 갖췄다면 하루 루틴을 정해 보세요. 아침에는 뉴스레터로 전날의 흐름을 훑고, 점심 무렵에는 포털 구독 탭에서 오전 기사를 확인하고, 저녁에는 RSS 리더에서 관심 분야의 새 글을 읽는 식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경로로 읽으면 하루 종일 뉴스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오히려 줄어듭니다.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관심 업계의 전문 매체와 기업 소식을 뉴스판에 꼭 넣어 두세요. 면접에서 업계 흐름을 묻는 경우에 대비할 수 있고, 채용 소식을 빨리 접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채용 정보 사이트는 이 사이트의 취업 분야 사이트모음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독할 매체의 공식 주소를 찾을 때는 검색 결과의 첫 줄보다 출처가 분명한 목록을 이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사이트의 뉴스 주소모음에는 주요 언론사와 포털 뉴스 서비스의 공식 주소를 모아 두었습니다. 주소나라 같은 이런 주소모음 서비스도 출발점으로 쓸 수 있지만, 뉴스레터에 이메일을 입력하기 전에는 주소창의 도메인이 언론사 공식 주소인지 확인하세요.

가족이나 동료와 뉴스판을 함께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동료끼리 각자 받아 보는 뉴스레터를 나눠 구독하고, 중요한 기사만 메신저 방에 공유하면 혼자 모든 매체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님께는 글자 크기를 키운 뉴스 앱 설정과 함께 몇몇 매체만 구독해 드리면 낯선 출처의 기사에 덜 노출될 수 있습니다.

뉴스판은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다듬어 가는 것입니다. 한 달쯤 지나면 거의 열어 보지 않는 뉴스레터나 피드가 보일 텐데, 과감하게 구독을 해지하고 새로 관심이 생긴 분야를 더하면 됩니다. 구독 해지 링크는 대부분 뉴스레터 맨 아래에 있습니다.

구독 중인 매체와 RSS 주소, 뉴스레터 관리 페이지를 메모 하나에 링크모아 두면 정리할 때 편합니다. 즐겨찾기 폴더에 주소모아 두는 방식도 좋고, 자신만의 링크모음 문서를 만들어 두는 방식도 좋습니다. 필요한 뉴스만 골라 받는 습관이 생기면 정보는 더 많이 얻으면서도 피로는 훨씬 줄어듭니다.

← 전체 글 목록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