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읽을 때 흔히 하는 실수 일곱 가지 - 제목만 보고 공유하기부터 날짜 확인 놓치기까지

겹겹이 쌓인 신문 더미
Unknown / Rawpixel / CC0

하루에도 수십 개의 뉴스가 휴대전화 화면을 지나갑니다. 포털 첫 화면, 메신저 단체방, 소셜 미디어 피드까지 뉴스가 들어오는 길이 많아지면서, 정작 하나의 기사를 끝까지 꼼꼼히 읽는 일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잘못된 정보를 믿거나 퍼뜨리는 일도 생깁니다. 아래는 뉴스를 읽을 때 많은 사람이 흔히 하는 실수 일곱 가지와 그것을 피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이런 실수는 정보에 어두워서라기보다 뉴스를 받아 보는 환경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제목을 훑어보고, 흥미로운 것은 바로 공유할 수 있는 구조이다 보니 확인 단계를 건너뛰기 쉽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확인 습관을 의식적으로 정해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래 일곱 가지 가운데 자신에게 해당하는 것이 몇 개인지 세어 보며 읽어 보세요.

첫 번째 실수는 제목만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기사 제목은 눈길을 끌기 위해 본문의 일부를 강조하거나 짧게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문을 읽어 보면 제목과 결이 다른 내용이 담겨 있거나, 제목의 단정적인 표현이 본문에서는 가능성 정도로 서술된 경우도 흔합니다. 공유하거나 의견을 남기기 전에 최소한 본문의 앞부분과 결론 부분은 읽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이 실수의 대부분을 피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실수는 기사 날짜를 확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몇 년 전 기사가 최근 일인 것처럼 다시 돌아다니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특히 제도나 요금, 정책에 관한 기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사 상단이나 하단의 작성일과 수정일을 확인하고, 오래된 기사라면 같은 주제의 최신 보도나 기관 공지를 다시 찾아보세요.

세 번째 실수는 광고성 기사와 일반 기사를 구분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사 중에는 기업의 홍보 자료를 바탕으로 쓰였거나 광고 성격을 띤 것도 있습니다. 기사 하단에 협찬이나 광고 표시가 있는지, 특정 제품의 장점만 나열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어느 정도 구분이 됩니다. 구매나 가입을 결정하기 전에는 다른 출처의 정보와 비교해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네 번째 실수는 한 매체의 기사만 보는 것입니다. 같은 사건도 매체마다 강조하는 부분과 해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이슈라면 성향이 다른 두세 개 매체의 기사를 함께 읽어 보세요. 포털의 뉴스 묶음 기능이나 언론사별 구독 기능을 활용하면 여러 매체의 기사를 비교적 쉽게 모아 볼 수 있습니다. 기사 본문보다 댓글을 먼저 읽는 습관도 판단을 한쪽으로 기울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댓글은 일부 이용자의 반응일 뿐 사건의 전체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니, 본문을 먼저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한 뒤에 댓글을 보는 순서를 권합니다. 같은 이유로 공감 수가 많은 의견이 곧 사실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층층이 포개진 신문과 종이 더미
사진: striatic / Flickr / CC BY 2.0

다섯 번째 실수는 원자료를 확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통계, 연구 결과, 정부 발표를 인용한 기사라면 기사 속 숫자가 원자료와 같은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 부처의 보도자료, 통계청 자료, 연구 기관의 발표문은 대부분 공식 사이트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숫자 하나가 맥락 없이 인용되면 전혀 다른 의미로 읽힐 수 있어서, 중요한 결정에 쓰일 정보라면 원자료를 직접 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여섯 번째 실수는 캡처 이미지만 보고 믿는 것입니다. 메신저나 커뮤니티에서 기사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돌 때가 있는데, 캡처는 쉽게 편집될 수 있고 출처와 날짜가 잘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캡처를 보았다면 기사 제목으로 직접 검색해 원문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세요. 원문을 찾을 수 없다면 그 정보는 일단 보류하는 것이 맞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는 정보의 특징이 궁금하다면 커뮤니티 주소모음에서 각 커뮤니티의 운영 정책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곱 번째 실수는 공식 언론사 사이트가 아닌 곳에서 기사를 읽는 것입니다. 기사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붙인 사이트나 언론사 이름을 흉내 낸 사이트는 광고가 과도하거나 악성 링크가 섞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사를 읽을 때는 언론사 공식 사이트나 포털 뉴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주소창의 도메인을 한 번씩 확인해 보세요.

일곱 가지를 모두 신경 쓰기 어렵다면 공유하기 전 세 가지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본문을 읽었는가, 날짜를 확인했는가, 원문 출처가 분명한가입니다. 이 세 질문을 통과한 기사만 공유해도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보는 언론사와 공공 자료 사이트를 한곳에 정리해 두면 뉴스 확인이 훨씬 편해집니다. 이 사이트의 뉴스 링크모음에는 주요 언론사와 포털 뉴스의 공식 주소를 모아 두었고, 여러 분야의 공식 주소를 함께 찾는다면 링크나라 같은 정리 사이트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폴더 하나에 링크모아 두고 그 경로로만 뉴스를 읽는 습관을 들이면 가짜 사이트를 만날 일도 줄어듭니다.

뉴스를 많이 읽는 것보다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보는 매체 몇 곳과 원자료를 확인할 기관 사이트를 사이트모음처럼 묶어 두고, 그 안에서 차분히 읽는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공식 주소를 주소모아 두는 작은 정리만으로도 뉴스와의 거리가 한결 건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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